무더운 여름 날에는 어김없이 콩국수가 땡긴다. 본가에 있었으면 어머니께서 검은 콩을 갈아서 시원하게 만들어 주셨을텐데 서울에 있다보니 어쩔수 없이 콩국수 맛집을 검색하게 된다. 홍두깨 엄마손 칼국수는 예전에 오류동에서 3년동안 살았던 현지인이 추천해준 곳이다. (HR님, 잘 계시죠?) 내부 홀의 모습이다. 오후 4시 즈음이라 손님이 거의 없다. 사장님께서 화분 키우기가 취미인가 보다. 검은 콩국수가 나왔다. 싱겁게 먹는 사람들을 위해 간을 짜게 하지 않았다. 소금을 투척하고 국수를 먹는데, 조금 닝닝한 느낌이 든다. 아, 이것은 얼음 때문이구나. 원래 콩국수는 차갑지 않으면 콩 특유의 맛 때문에 닝닝한(?) 느낌이 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투척되어 있는 얼음이 국물을 차갑에 만들어 주도록 조금 더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