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

양산 통도사 홍매화 2021년 2월 16일

직진하는후니 2022. 5. 19. 21:47

문득 홍매화가 필 무렵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망설일꺼 있나 지금 당장 갔다오자라는 생각에 이른 아침 통도사로 향하게 되었다. 본가 창원에서는 대략 1시간이면 갈 수가 있는 곳이니 아무런 부담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나들이

 

주차장까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지만 입구 주차장에 주차한 뒤 걷는 것을 선택했다. 이날 아직까지 꽃샘추위와 바람이 남아있던 날씨라 코트로 멋부리고 온 것을 금새 후회하게 되었는데 나 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딩 차림이었다고..ㅠㅠ

 

홍매화를 보러 가는 길의 모든 풍경들은 힐링 그자체였다. 물이 흘러가는 소리, 평생을 살더라도 내일 떠날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저 멋있는 말.

 

홍매화 앞을 찾아오니 아니다 다를까 역시 많은 사람들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고 출사를 위해 엄청나게 큰 카메라를 들고온 아저씨들이 꽤 많이 보였다.

 

벚꽃구경은 꽤 많이 보면서 살아왔는데 매화구경을 목적지로 둔 나들이는 처음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

 

십여년전에 친하게 지냈던 어느 형의 닉네임이 류수였는데. 흐르는 물처럼 흘러 흘러 바른 곳에 닿기를.. 이라는 문장이 생각나는 홍매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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